어떤 작품은 마음 놓고 즐긴 후에도 '그래도 좀 더 잘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 5월 1일 개봉 예정인 에밀리 블런트,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도 그런 영화다. 큼직한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 가지는 의의와 강점,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어떤 작품은 마음 놓고 즐긴 후에도 '그래도 좀 더 잘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 5월 1일 개봉 예정인 에밀리 블런트,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도 그런 영화다. 큼직한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 가지는 의의와 강점,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했겠지만, 영화 촬영 현장을 다룬 본작의 주인공은 '명품 배우'가 아니라 그를 대신해 온갖 험한 액션을 소화해 내는 스턴트맨이다. 라이언 고슬링이 분한 스턴트맨 '콜트'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다음 여자친구 '조디'를 비롯한 모든 사람과 연락을 끊고 지낸다. 그는 갈등 끝에 영화감독이 된 '조디'의 촬영장에 돌아가지만, 기대했던 재회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사라진 주연 배우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부닥친다. 이 과정에서 고군분투하는 콜트의 이야기가 의 주 내용이다.
하지만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조디는 콜트가 '되찾아야 할' 전 여자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두 주연 배우의 열연이 조디와 콜트 간의 관계에 생명을 덧입혀 주었지만, 둘의 로맨스 라인이 지나치게 남성중심적임은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탄생한 이래로 헤어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독해진' 여성 인물, 그리고 남자에게 '보상처럼' 주어지는 여성 캐릭터를 수도 없이 봐 오지 않았는가. 의 조디가 이러한 전형의 여실 없는 재탕임은 분명해 보인다.또, 작중의 한 시점에서는 특정 인물이 엉망이 된 현장을 둘러보며 실존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싸움을 언급하기도 한다. 가벼운 오마주로 점철되었던 본작이니만큼 이 역시 농담으로 넣었을 것이 분명하지만, 엄연한 피해자가 존재하는 가정폭력 사건을 유머로 소비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라고 판단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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