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들도 거취 표명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newsvop
김어준 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라며, "올해 말까지라는 걸 지금 알려야 TBS를 이어가는 분들이 준비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이어"참고로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기자도 오늘 입장을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 변호사는 같은 방송국의 저녁 라디오 프로그램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한다. 주 기자의 경우에는 KBS 저녁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해 왔다.
김 씨는 이날"오늘은 2016년 9월26일 뉴스공장 첫 방송 이후 6년 두 달 보름이 되는 날"이라며"그동안 20분기 연속 시청률 1위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긴 시간 동안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놓치지 않고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정치 편향성을 지적받기도 했다. 그의 프로그램 하차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진행된 국민의힘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의 'TBS 손보기'의 결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방선거 운동 기간 동안 TBS가 교통방송으로의 기능이 다 했다며 '교육방송화'하겠다는 뜻을 수 차례 공식석상에서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는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서울시의회는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를 처리했다. 이어 오 시장이 지난 2일 해당 조례를 공포해 오는 2024년부터 TBS는 예산 지원이 끊기게 됐다. TBS는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인데, 서울시의 예산지원을 받지 못할 처지에 처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 이후 TBS는 기존 프로그램의 외부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대거 교체하는 등 프로그램 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프로그램을 그만두면 '뉴스공장'은 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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