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혹독한 환경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슬픈 경험을 한 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한 과거사 발언을 두고 방송사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과거사 문제를 두고 이같이 밝힌 뒤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저의 개인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혀 총리로서가 아닌 ‘개인’ 차원으로 격하시켰다.이를 두고 KBS와 MBC YTN 기자는 사죄와 반성, 강제성·불법성 인정이 빠지고 개인적인 표현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지선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과거사 문제를 두고 이같이 밝힌 뒤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저의 개인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혀 총리로서가 아닌 ‘개인’ 차원으로 격하시켰다.
가슴이 아프다는 기시다 총리의 표현에 김 기자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표현을 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인 입장임을 강조했고, ‘총리로서의 사과’라고 볼 순 없다”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혹독한 환경’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됐다는 강제성을 인정하는 부분은 없고,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는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일부 종편과 지상파 방송은 진전된 발언이라고 평가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김명우 TV조선 앵커는 이날 주말저녁 메인뉴스 ‘“강제징용 가슴 아프다…韓시찰단 파견 수용”’ 리포트를 소개하면서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며 ‘가슴아프다’고 했다”며 “지난 3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언급한 데 이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큰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평가”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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