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 앞 좁은 길목에 '남태령 투쟁'에 연대했던 시민들 수십 명이 각자의 깃발을 들고 다시 모였다. 방배경찰서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남태령 투쟁'에 나섰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공동의장과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다. 전봉준투쟁단과 ...
방배경찰서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태령 투쟁'에 나섰던 전국농민회총연맹 공동의장과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다. 전봉준투쟁단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19일 오후 1시부터 이들 시민들과 함께 방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조사를 규탄했다.
이에 하 의장은"어느 하나 농민의 책임이 아니라 경찰의 책임이라는 것을 온 국민이 똑똑히 보았고 분명히 알고 있다"라면서"그 어떤 탄압에도 남태령의 기적은 꺾이지 않을 것이다. 어둠을 몰아냈던 응원봉의 힘으로 우리는 곧 '사람이 하늘'이라는 새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마치고 하 의장과 최석환 사무국장은 경찰 조사를 위해 방배경찰서로 들어갔다. 19일 비상행동은"최근 경찰은 당시 남태령 투쟁에 나섰던 농민들과 시민들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라면서"남태령 고개에서 모두가 모여 이뤄낸 기적과 같은 '남태령 투쟁'에 '불법'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 공동대표는"방배경찰서 관내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영하 10도의 추위에 떨며 대한민국을 지킬 때 시민들을 지켜주지 못할망정 방해한 경찰은 도대체 어디에 죄를 빌어야 용서받을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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