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친강 외교부장의 방미를 초청했으나 친 부장이 돌연 해임되고 외교 수장이 교체되면서 왕 부장이 미국을 찾은 것이다. 28일까지 예정된 왕 부장 방미의 실질적 목적은 미국 방문설이 나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의 길닦기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4일 중동 순방 당시 왕 부장과의 통화에서 신중동전 확전 방지 및 중동 지역 안정화를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26일 워싱턴 DC에서 만났다. 오는 11월 성사 가능성이 있는 미ㆍ중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 사전 조율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이틀 동안 건설적인 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우리의 논의가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미국을 향한 뼈 있는 발언도 내놨다. 왕 부장은 “오해와 오판을 줄이고 중ㆍ미 관계를 안정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궤도로 되돌릴 수 있도록 심도 있고 포괄적인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 “중ㆍ미 관계에서 때때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데 중국은 침착하게 대처한다”면서 “시시비비는 누가 더 힘이 세고 목소리가 큰가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중ㆍ미 3개 공동성명 조합, 국제법 및 국제관계 기본 규범, 그리고 시대 분위기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28일까지 예정된 왕 부장 방미의 실질적 목적은 미국 방문설이 나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의 길닦기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미 기간 양국은 신중동전 등 국제 정세 현안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4일 중동 순방 당시 왕 부장과의 통화에서 신중동전 확전 방지 및 중동 지역 안정화를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두 사람은 당시 나눈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이 중동 지역의 여러 국가와 맺은 관계와 소통 라인을 이용해 지역 안정을 위해 힘쓸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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