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버려놓고 '찾으러 안 가요'…5년 뒤가 더 두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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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동안 입양됐다 다시 버려진 일명 '팬데믹 퍼피'가 급증했습니다.\r반려견 강아지 유기견 팬데믹퍼피

카메라를 바라보는 백구들은 목에 레이스가 달린 턱받이를 둘렀다. 몸무게는 1.5kg 남짓. 분홍 꽃과 인형에 파묻혀 머리에는 큰 꽃, 작은 꽃, 모자를 얹었다. 지난 5월 22일 한 아파트 단지에서 구조된 강아지 삼 남매다.

백구 사진을 찍은 건 포항시동물보호센터의 염희선 팀장이다. 소품인 목걸이나 턱받이는 직원들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 옷과 머리핀 등 일부는 후원을 받았다. 염 팀장은 베이비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한 마리, 한 마리 공들여 ‘견생샷’을 찍는다. 지난 2일 센터에 들어온 암컷 닥스훈트도 ‘팬데믹 퍼피’ 중 하나다. 이 개는 지난 2020년 염 팀장과 지 팀장이 직접 입양을 보냈고 2년 만에 한 식당 앞에 버려졌다. 원치 않는 재회였다. 오른쪽 앞다리 뼈 한 마디가 없는 장애가 있었던지라 염 팀장은 센터에 들어온 닥스훈트가 2년 전의 강아지란 걸 한눈에 알아봤다. 주인과는 어렵게 연락이 닿았지만 알 바 아니라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한다.

백구 삼 남매는 지난달 22일 입소했지만 열흘 동안 데리러 오는 이가 없었다. 그런 중 삼 남매가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걸 알게 됐다. 파보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후 수일 만에 급사할 수 있는 전염병이다. 입소 열흘 뒤 3마리는 함께 안락사 됐다. 지 팀장은 “먹이고 씻기는 것도 우리고, 안락사를 시키러 데려가는 것도 우리”라며 “‘이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센터에 행복한 순간도 있는데 견사가 빌 때"라며"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비었던 견사가 다른 강아지로 다시 차면 또 슬픔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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