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에 대한 관심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악화는 국민들에게 큰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연재 기사를 통해 대통령과 삼성전자의 잘못된 결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냅니다
내란수괴 혐의로 국회에서 탄핵을 당해 직무 정지가 된 윤석열 은 대통령 취임 초기, 반도체 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국무회의에 참여한 장관들에게 반도체 에 대해'각자 더 공부해서 수준을 높여 달라. 과외선생을 붙여서라도 공부를 더 해서 오시라'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손을 대는 것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대통령 이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까지 망치는 건 반도체 산업 종사자로서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연재였습니다. 반도체 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잘못 알려진 사실들, 그리고 대통령 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등을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으로 풀어서 설명했습니다. 아는 게 없는 사람이 열심히 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대통령 에게 반도체 를 설명했습니다. 2년 동안 총 39개의 특별과외 연재 기사를 썼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23년 3월에 쓴 ' 반도체 마저? 윤 대통령 님, 이러다 나라 망가집니다' 편입니다.
당시 대통령은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3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용인에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거기에 민간투자, 즉 삼성이 돈을 내서 2042년까지 시스템 반도체를 만드는 팹 다섯 개를 짓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해당 기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2019년에 이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며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는데, 그런 웅대한 계획과는 달리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걸 지적했습니다. 또한 당시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형 팹리스업체들이 주문을 하지 않아 팹을 지어도 생산할 게 없으며, 한국에는 그 팹 다섯 개를 가동시킬만큼의 반도체를 주문할 팹리스업체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때 기사를 통해 대통령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핑계로 토건개발업자들의 오랜 숙원인 개발제한구역을 풀고,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무너뜨리고, 재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액공제를 확대하겠다는 게 주목적인 것 같습니다. 300조 원으로 세계 최대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걸로 바람을 잡고, 실상은 수도권에 대규모 국가산단을 개발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무너져 가는 삼성전자 대통령은 답이 없었고, 300조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후 1년 반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타격을 받고, 첨단 기술이 필요한 HBM 메모리는 SK하이닉스에 밀려 고전하고 있으며, 파운드리에서는 대형 고객사를 잃고 한 자릿수 점유율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한 때 8만 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4만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5만 원 선에 거래가 되며 온 국민의 걱정거리가 된 상태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바꿔 보겠다고 지난봄,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이 교체됐습니다. 그럼에도 3분기에 받아든 충격적인 실적에 삼성전자는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며'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라며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사과문 한 장으로 회사 사정이 갑자기 좋아질 리는 없습니다. 당장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팹들이 골칫거리입니다. 2021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평택의 팹4는 지금도 완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파운드리와 메모리를 동시에 생산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파운드리 업황이 안 좋아지면서 파운드리 대신 메모리를 먼저 생산하는 걸로 계획이 바뀌었고, 그마저도 언제 완공이 가능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작년부터 터 닦기 작업이 시작된 팹5 역시 공사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2021년부터 미국 테일러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팹도 마찬가지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진작에 완공되어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어야 하지만, 주문을 맡기는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완공도 2026년으로 미뤄진 상태입니
반도체 삼성전자 윤석열 경제 대통령 초기 과외 수도권 클러스터 퇴락 공사중단 주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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