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SK하이닉스와 POSCO홀딩스 등 반도체·2차전지 관련주의 부진 때문이다. 이달 들어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꾸준히 10조원을 넘으며, 최근 15거래일 연속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많았다. 주도주의 부재 속에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코스피가 2500의 덫에 갇혔다. 하반기 들어 반도체와 2차전지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갔지만 지난달부터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박스권 탈출 기대감도 요원하다. 경기와 금리의 향방은 가늠키 어렵고, 상승을 이끌 동력도 찾기 힘들다. 외부 여건도 여의치 않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긴축 신호등이 다시 켜졌고, 중국발 애플 리스크의 파장도 커질 조짐이다.
빠른 반등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상반기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수출 회복은 더디고, 기업 실적 개선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친다. 상반기 시장을 이끌었던 2차전지처럼, 반등을 이끌 주도주도 보이지 않는다. 대외 변수도 투자자의 걱정거리다. 당장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다. 배럴당 60달러 중반에 머물던 서부텍사스유는 지난 7월부터 가파르게 올라 어느새 배럴당 87.5달러까지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유가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각종 비용이 뛰고, 이는 물가 지표와도 직결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시나리오도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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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주도주, 애플 리스크까지…2500대 탈출 막막한 코스피국제 유가 급등으로 긴축 신호등이 다시 켜졌고, 중국발(發) 애플 리스크의 파장도 커질 조짐이다. 이달 들어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꾸준히 10조원을 넘으며, 최근 15거래일 연속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코스피보다 많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기마다 주도주는 다르지만 모두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이익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이후 주도주 지위를 상실했다'며 '올해의 주도주인 2차전지도 이런 흐름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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