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리뷰해 (71) ‘전,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첫 OTT 개막작 박찬욱 제작...강동원 박정민 조선 브로맨스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전,란’은 지난 2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란’은 ‘걸스카우트’ ‘심야의 FM’ 등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1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 신철 작가와 박찬욱 감독이 각본을 맡았다. 배우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차승원 등이 의기투합했다. 11일 넷플릭스 단독 공개.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26분. 천영은 권세 높은 무신 출신 양반가의 외아들 종려의 몸종이다. 유년 시절부터 함께 한 두 사람은 신분을 뛰어넘어 가까운 동무로 함께한다. 천영은 노비에서 면천되기를 갈망하고, 종려는 천영을 도우려 하지만 사태는 악화된다. 종려의 집안 노비들이 란을 일으켜 일가 모두가 죽자 종려는 천영이 주동자라고 오해하고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들의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양반 종려 : 천영을 몸종으로 들이는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무과 급제 후 선조의 호위를 맡게 된다. 신분을 넘어 노비와 우정을 나눴으나 이로 인해 좌절을 겪는다.# 의병장 김자령 : 혼란 속에서 민중을 이끄는 양반 출신 의병장. 현명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선조 :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리고 피란하고, 전쟁 후에도 민심을 살피기보다 왕의 권위와 경복궁 재건에만 힘쓴다.강동원부터 박정민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차승원까지 모자람 없이 제 몫을 다한다.
이에 박도신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대행은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고,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았다. 청소년관람불가지만 해볼 만한 모험이었다. 완성도 높은 독립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해왔는데, 대중성을 생각해야 하는 경우엔 OTT든 아니든 개방이 되어 있다”며 “이 작품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의미를 찾는다고 한다면 상업 영화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강동원 선배가 저의 종”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박정민은 ‘전,란’의 반전 캐스팅을 두고 부산에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전,란’ 팀과 함께 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오른 박정민은 강동원 차승원 사이에서 “이 자리가 불공평하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옳지 않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 연기를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 순간”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양반을 연기했다고 하면 ‘왜?’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한국 콘텐츠 파워는 여전하다. 최근 공개된 김우빈의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공개 후 넷플릭스 톱10 영화 1위에 올랐다. 영화는 아니지만,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도 2주 연속 TV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란’도 무난히 순위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드보이’ ‘아가씨’ 등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이 주목하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각본을 쓴 작품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 늘 그렇듯이 얼마나 오래 차트에 머물지가 관건이다.불호 “평이하다” “고구마 우정” “킬링타임용” “미사여구만 가득” “단조로운 서사”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개막작 자격 충분, 넷플 구독료 아깝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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