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운상가 9층에 개관 종묘·남산·광화문 보이는 명당 관리인력 비용 놓고 서울시-상가회 갈등 재협약 기한 지났지만 반목 여전
재협약 기한 지났지만 반목 여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내세운 ‘도시재생’의 상징 공간들 중 하나인 ‘세운옥상’이 서울시와 아파트상가회 간의 보조금 협약을 둘러싼 갈등으로 반년 이상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실제로 세운옥상이 운영을 시작한지 6년째를 맞은 이달 초 찾은 세운상가 남측 엘리베이터에는 “9층 세운옥상은 임시폐쇄 중이며 재정비 후 오픈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엘리베이터는 9층을 누를 수 없게 돼있었고, 8층에서 9층을 잇는 계단을 올라가봤지만 옥상으로 향하는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상가와의 협약 문제로 올해 1월경부터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운옥상은 2017년 세운상가아파트관리회가 9월부터 운영해온 공간이다. 북쪽으로는 종묘, 동쪽으로는 동대문 방면 구도심, 남쪽으로는 남산, 서쪽으로는 광화문 방면의 빌딩숲을 볼 수 있는 데다가 세운상가 일대에 고층 건물이 적어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구도심과 신도심, 고궁의 정취가 섞여 광고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았던 만큼 서울관광재단이 서울 시내 관광 포인트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비짓 서울’에도 “세운상가의 숨은 공간”으로 소개돼있다.당시 협약서는 세운옥상의 운영비는 원칙적으로 아파트상가회가 광고 촬영 등 공간 사용 단체에게서 받은 대관료로 충당하고, 서울시는 운영비용보다 대관수입이 적을 경우 부족분을 보조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수입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시작했고 서울시가 지급할 보조금이 늘어났다. 서울시는 이에 올해 초부터 옥상 관리 인력 1명에 대한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상가회에 밝혔고, 운영이 중단됐다.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 상가회는 관리 인력을 아예 서울시에서 확보하고 인건비도 지급한다는 조건을 새 협약에 넣고자 했다”면서 “주민 자치로 공간을 운영한다는 도시재생의 개념과는 맞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상가회 관계자는 “인력을 서울시에서 확충해주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안전 우려가 있어 개방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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