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이 온전히 눈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의 변호인 측이 13일 오후 2시 입장 발표를 예고한 것을 두고 장례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장례위"기자회견 재고 간곡히 호소드린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고 박원순 시장은 이 세상의 모든 것에 작별을 고하는 중”이라며 “한 인간으로서 지닌 무거운 짐마저 온몸으로 안고 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각 유족들은 한 줌 재로 돌아온 고인의 유골을 안고 고향 선산으로 향하고 있다”며 “부디 생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들이 온전히 눈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인과 관련된 금일 기자회견을 재고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가 언급한 기자회견은 박 시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예고한 입장발표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알려진 A씨는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날인 지난 8일 박 시장을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김 변호사는 13일 오후 2시 은평구 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장례위원회는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박 시장의 장례를 주관하고 있다. 공동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맡았다. 공동부위원장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영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5명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가세연, 서울특별시葬금지 가처분 신청…박원순 장례위 '악의적'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 형식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자인 강용석 변호사는 어제 시민 5백명 등을 대리해 서울행정법원에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원순 고소한 前비서측 '오늘 오후2시 입장 밝히겠다'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박 시장 비서 출신 여성 A씨측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 여성의 전화’ 사무실에서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원순 시장 성추행 고소 피해자측 “13일 2시 기자회견”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서울시 직원 ㄱ씨측이 13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통합당 “박원순 성추행 혐의 진상규명” 목소리미래통합당은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 직후 ‘함구령’을 내리는 등 역풍을 우려하는 모습이었지만,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 뒤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