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슐린값 인하 압박 '완승'…사노피도 최대 78%↓
김계환 기자=당뇨병 환자용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도 미국 내 가격을 최대 78% 인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또한 미국 당뇨병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 상한을 월 35달러로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4일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5팩짜리 인슐린 주사 제품인 '노보로그'의 가격을 75%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릴리도 이달 초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지난해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인슐린 구매에 월 35달러 이하만 내고 있다.노보노디스크와 릴리 등 주요 제약사들은 2010년대 들어 인슐린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메디케어 가입자뿐 아니라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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