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사형수 37명의 형을 종신형으로 감형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 측은 이를 '혐오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사형수 37명을 종신형으로 감형한다고 밝혔다.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쪽은 감형이 “혐오스러운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는 바이든 행정부 시기 멈췄던 연방 사형 집행을 재개하겠다고 공약해 왔다. 미국 백악관 은 23일(현지시각) “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사형수 37명의 형을 감형했다”며 “이들은 사형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재분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낸 성명에서 “양심적으로 내가 물러나 새로운 행정부가 중단된 사형 집행을 재개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연방 사형제 폐지를 공약했었다. 그러나 관련 법안은 의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법무부에 사형 집행 유예를 지시했고, 임기 동안 사형 집행이 중단됐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와 혐오 기반의 대량 살인 사건을 제외하고 연방 차원의 사형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형 조치에서 제외된 3명은 모두 테러와 인종·종교 증오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3명은 2013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폭탄 테러를 저질러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조하르 차르나예프(31), 2015년 흑인 교회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30), 2018년 유대교 교회에서 총기 난사를 해 11명을 살해한 로버트 바우어스(51)다.사형제에 찬성하는 트럼프 당선자 쪽은 이번 감형이 “혐오스러운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인수팀 대변인 스티븐 청은 성명을 내어 “이들(사형수)은 세계 최악의 살인범이다. 이 혐오스러운 결정은 피해자, 그 가족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자가 백악관으로 돌아오면 법치주의가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시엔엔(CNN)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기 집권 때 17년간 중단됐던 연방 사형 집행을 재개했고, 임기 마지막 6달 동안 13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대선 시기 트럼프는 사형제 확대를 공약하면서 마약과 인신매매 범죄자, 아동 성범죄자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법은 대량학살, 반역과 정부요인 살인·납치 등에 사형 선고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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