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루슈디 피습에 충격'... 이란 보수파 '악마가 지옥으로' 살만_루슈디 악마의_시 이란 윤현 기자
인도 태생 영국 작가 루슈디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주의 셔터쿼 카운티에서 한 비영리 단체가 주최한 문학 행사에서 강연하던 중 무대 위로 올라온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이번 사건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표현과 의견 개진의 자유를 행사할 때 어떤 경우라도 폭력으로 응수해서는 안 된다"라고 촉구했다. 반면에 이란 정부는 일단 이번 사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침묵하고 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우리는 루슈디 피습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핵 협상이 막바지에 달한 미묘한 시점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이란이 암살하려 했다는 미국의 발표와 루슈디 피습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 우연의 일치인가"라고 의심했다. 서방과의 핵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이란에 불리한 여론이 높아질까 봐 경계한 것이다.영국 BBC는"이란 정부로서는 루슈디 논란은 우선순위가 아니며, 오히려 거리를 두려는 입장이었다"라며"그러나 이란의 많은 이슬람 강경 신봉자들에게는 최고지도자의 루슈디에 대한 파트와가 강력한 구속력이 있다고 여겨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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