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여성에게 안전한 사랑은 없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도, 사회적으로 우위에 있어도 사랑이 폭력으로 돌변할 때 여성들은 무방비해졌고 사회는 외면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피해자의 이름으로 맞섰다. 넷플릭스 는 교제 폭력의 어두운 이면을 낱낱이 해부한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로 배신부터 폭력...
단언컨대 여성에게 안전한 사랑은 없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도, 사회적으로 우위에 있어도 사랑이 폭력으로 돌변할 때 여성들은 무방비해졌고 사회는 외면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피해자의 이름으로 맞섰다. 넷플릭스 는 교제 폭력의 어두운 이면을 낱낱이 해부한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로 배신부터 폭력, 살인미수까지 여러 층위에서 교제 폭력을 분석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 는 3명의 피해 여성이 발생한 교제 폭력 사건을 다룬다. 가해자 벤자민 포스터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세 명의 여성과 교제하며 폭력을 저질렀고 교도소에서 수감된 전적까지 있었지만, 출소한 이후에도 범죄 행각을 반복했다. 어떻게 사회는 그의 폭력성을 발각하지 못한 걸까. 사실상 눈감아준 것에 가깝다. 두 번째 피해 여성은 자신의 집에서 포스터와 동거했다. 그러나 여러 번 폭행을 당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돌아온 건 접근 금지 명령서, 종이 한 장이었다. 경찰은"집에서 짐을 가져갈 때 맞지 않도록 나를 보호해달라"는 피해 여성의 말을 무시한 채 명령서만 문 앞에 두고 떠났다. 홀로 집으로 돌아가자, 포스터는 그의 머리를 바리캉으로 밀고 몇 주간 감금하며 폭력을 반복했다.겨우 도망친 피해 여성은 경찰을 만났지만, 안전함을 느낄 수 없었다."체포해도 어차피 풀려날 것"이라며 증언을 꺼렸고 다시 귀가했을 때 이미 안락한 집은 경찰과 기자들에게 파헤쳐 분해됐다. 그는"포스터가 다른 여성을 해칠 줄 알았다"고 예견했고, 불행히도 적중했다.일하던 곳에 그를 고발했다가 피해를 보았다. 사건 현장은 33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에도 끔찍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건 그들이 가진 용기와 무관하게 사회를 신뢰할 수 없어서 불안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몇몇은"출소하고 또다시 만날까 봐 두렵다","계속 불안함 속에 살아갔다","경찰이 자신을 돕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구제하지 않고 가해자의 논리에 젖어든 경찰과 특종을 노리는 언론에 괴로웠다고 답한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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