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매년 2,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대표적인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도시다. 바르셀로나 어디를 가든 배낭을 짊어진 관광객을 찾을 수 있고, 거친 돌바닥에 부딪히는 캐리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소음과 쓰레기, 교통 체증과 사생활 침해 문제로 주민들과 관광객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도 다반사다. 현지에서 만난 한 주민은
8월 17일 바르셀로나 시청에서 만난 조르디 발스 제4경제부시장에게 오버투어리즘 해법에 대해 묻자"관광객 레벨을 바꿔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관광객을 골라 받겠다'는 의미로도 들릴 수 있는 얘기지만, 바르셀로나 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그의 입은 거침이 없었다.8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하우메광장 옆 바르셀로나시청에서 만난 조르디 발스 제4경제부시장. 발스 부시장은 관광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했다. 송주용 기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수준 높은 관광객'은 돈을 많이 써서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관광객이다.
지금까지 바르셀로나를 찾는 관광객은 대성당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중세 건물을 '관람'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발스 부시장은"문화적 유산을 토대로 관광 산업의 덩치는 키웠지만 한계도 뚜렷했다"며 "MICE 관광을 키우는 등 새로운 분야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과 미국 등의 여러 기업과 협력을②"주민과 함께 주민을 위한 관광 정책 만든다" 1992년 바르셀로나 시내 호텔의 침대 수는 약 700개였는데, 올해는 7만6,000개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숙박용 아파트나 에어비앤비 등 '공유 숙박'도 4,000개에서 5만 개로 폭증했다.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주민들은 밀려나고 상점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바르셀로나는 더 이상 나의 도시가 아니다"라는 인식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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