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세운 청보호 선체서 실종자 찾기 밤샘 작업 착수(종합)
구조당국은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소허사도 앞 해상에서 뒤집힌 선체를 바로 세우고 배수 작업 후 오후 7시께 선내 수색에 착수했다.밤샘 수색에도 실종자가 선내에서 발견되지 않는다면, 날이 밝고 나서 최종적으로 한 차례 더 청보호 내부 곳곳을 살펴본 뒤 선체 수색을 종료할 방침이다.당국은 선체 수색과 배수 작업까지 모두 끝나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청보호를 목포로 가져온다.
바다 상황에 따라 방식은 바뀔 수 있으나 무리를 해서라도 선체를 바지선 위에 올리는 방안은 후순위에 두고 있다.안전을 위해 3∼4노트로 이동할 예정이며, 선체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가림막을 씌울 방침이다.정밀감식에는 목포해양경찰서, 서해해경청 과학수사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수사 당국과 한국선박안전교통공단 본원, 선박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인천 선적 24t 근해 통발어선인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뒤집혔다.나머지 승선원 9명 가운데 기관장과 선원 등 5명은 해경과 해군 잠수부에 의해 뒤집힌 선체 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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