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원내대표와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한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1차 회의를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법조인 출신도 아닌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고액을 받고 했던 일이 무엇인지 조목조목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당시 고액 보수 수령, 공직 이후 재산 증식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이날 청문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한 후보자는 2017년 12월부터 4년4개월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며 총 19억7748만원을 받아 고액·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한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도 문제가 됐다. 인사청문요청안 자료를 보면 한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은 총 82억5937만원이다. 2012년 4월 주미대사에서 물러나고 신고한 재산은 40억6700만원이었다. 공직을 떠나있던 10년 간 재산이 2배로 늘어난 셈이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정책 역량도 집중 검증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주기적 팬데믹, 기후위기, 저성장·양극화, 지방소멸 등 국내 현안을 언급하며 “15년 전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총리를 역임했던 한 후보자가 인공지능과 함께할 미래 산업과 경제가 완전히 뒤바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준비가 됐는지도 검증의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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