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한마디로 여당 포기 선언문”이라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들으며 천정을 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 원내대표의 연설은 “10글자 사과와 34쪽 거짓과 궤변”이었다며 “매우 실망스럽다. 참담함을 넘어 분노마저 인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상대에 대한 비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다”며 “연설을 보면 마치 민주당이 여당이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경청하고 야유, 비방, 조롱 등은 참아달라고 어제 의원들에게 문자를 했다. 그래서 많은 분이 좀 참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권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선 “본인들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는데 민주당 얘기만 주로 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이날 재차 꺼내든 개헌 요구에도 의구심을 표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의 주장처럼 윤석열이 그렇게 대통령 노릇을 잘했다면 대체 왜 지금 개헌을 주장하나”라고 말했다.
권성동 연설에 “민주당 얘기만 해” “여당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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