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봉사만 20년... 쉬는 날이면 집 나서는 그녀 미용봉사만20년_손은옥대표 요양원_장애인가정_아동보호시설 아름다운가위손 아름다운가위손_손은옥대표 취약계층머리깎기봉사 최미향 기자
미용업에 뛰어든 지 34년째인 손은옥 대표의 주말은 바쁘기만 하다. 휴일을 마다하고 미용재료 가방을 챙기느라 분주한 그녀는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늦게 가면 더위에 머리를 자르는 이용인도, 그녀 자신도, 또 그녀를 도와 미용봉사를 자처해 주는 가족들에게도 못 할 짓이기 때문이다.장애가 심해 바깥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머리를 자르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찾게 됐다는 그녀는 "남편과 함께 대상자의 집을 방문했는데 제 눈앞에 보이는 장애인 분의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어요. 머리를 자르는 내내 제 삶을 뒤돌아보게 됐죠. 그러면서 제 삶이 달라지게 됐어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남편은 남아서 서산의료원에 전화하여 시신을 운구하게 한 뒤 우리가 봉사하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때 '어쩌면 내가 해나가야 하는 일이 바로 미용봉사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었죠. 그때부터 봉사하는날 아침이면 벌떡 일어나 현장으로 달려가게 되더라구요.""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전하는 직업! 그것이 바로 미용이죠. 상당히 매력 있잖아요. 그래서 과감하게 2017년에 미용실을 개업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현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운영은 가능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용기 내서 도전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미용실 운영은 소유주로서 남의 간섭을 받지 않아 자유롭기도 했고요.
한때는 영업을 위해 미용봉사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시선 때문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는 손은옥 대표. 이에 대해 그녀는 "그분들은 거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라 제 미용실에 오실 수도 없는 상태예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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