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군인·국대… “나를 키운 도전, 편견 깨고 싶었어요”

우희준 AG 女카바디 대표 인터뷰 2019년 미스코리아 善 출신 특전사 장교로 레바논 파병도 “부족함 느낄 때 뭔가 채우려해 사람들에 용기주는 여성 될 것“

사람들에 용기주는 여성 될 것“ “카바디! 카바디! 카바디!”

국내에서는 생소하다. 그러나 한국 여자 카바디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도전장을 던졌다. 우희준은 그 중에서도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아시안게임 카바디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에서 인기 스타다. 이날 인도와 조별예선을 마친 뒤, 중국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이어졌고, 자원봉사자들의 셀카 요청도 쇄도했다. 매일경제신문과 만난 우희준은 “모든 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나에 대한 관심에서 카바디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서 기분 좋았다. 주변에서도 카바디는 어떻게 하고, 선수들은 누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많이 해왔다. 최근 많은 관심을 몸소 느꼈다”며 활짝 웃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우희준은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5년 전 5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잡고 지리산에서 한달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땀을 흘렸다. 결과는 아쉬웠다. 이날 ‘종주국’ 인도에 23대56으로 패해 전날 태국전에 이어 조별예선 2연패를 당했다. 그래도 경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 한국 선수들은 “고생했다”며 서로 격려했다. 우희준은 “종주국 인도를 상대로 모든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여자 카바디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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