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허탈한 복귀전…1회도 못 채우고 사사구 7개 남발·4실점 | 연합뉴스

미란다 허탈한 복귀전…1회도 못 채우고 사사구 7개 남발·4실점

임순현 기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두 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1이닝도 못 버티고 무너졌다.미란다는 1이닝도 못 채우고 사사구를 7개나 남발해 프로야구 40년사에 새로운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1회에 던진 46개 중 스트라이크는 17개에 불과했고, 29개가 볼이었다.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

33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뽑힌 미란다는 올 시즌 단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한 기록이 전부다.돌아온 미란다는 최고 구속 146㎞의 직구를 던지며 회복된 몸 상태를 알렸지만, 문제는 제구였다.KIA 4번 타자 나성범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후속타자 황대인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2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던진 몸쪽 슬라이더가 김선빈의 유니폼에 스치면서 아쉬운 실점을 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에게 건 기대를 접고 곧바로 박신지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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