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인사이트 구독하기 http://www.economyinsight.co.kr/com/com-spk4.html ‘페트로 달러’(석유와 달러의 영어 합성어) 체제가 무너질 거란 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 부쩍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미국의
최근 ‘페트로 달러 체제가 막을 내렸다’는 소셜미디어 글과 일부 외신 보도가 퍼지며 페트로 달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22년 7월1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REUTERS‘페트로 달러’ 체제가 무너질 거란 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 부쩍 늘었다.
이유는 또 있다. 당시 미국은 20년 가까이 이어진 베트남전쟁으로 천문학적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전비뿐만이 아니다. 사회적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사회적 비용 증가로 재정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이전까지 그런대로 균형재정을 유지했던 미국은 1970년대 들어 적자를 기록한다. 한 해 5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의 적자는 현재 상황에서 보면 하찮은 수준이지만 당시로서는 놀라운 것이었다. 1975년 전쟁은 끝났지만, 그 이후 이어진 적자는 제2차 세계대전 때보다 더 컸다. 미국은 적자를 처리할 상대방 즉 정부 채권에 대한 매수자가 필요했다. 흑자가 넘쳐나던 사우디만 한 국가가 없었다.
필요성 감소는 달러와 오일의 디커플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걸프 지역 지도자들을 만나 위안화를 석유와 가스 무역의 결제 수단으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원유수입국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달러가 아닌 위안화, 인도 루피 등으로 구매하기 시작했다. 페트로 달러 이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오늘날 사우디는 리사이클할 흑자잉여금이 전혀 없다. 대신 국채 시장에서 돈을 빌리고 자산을 팔고 있다. 매각 자산 중에는 국영 오일 기업의 지분까지 포함된다. 거대한 경제계획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사실, 리야드는 여전히 상당한 경화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미 국채에 투자돼 있다. 하지만 사우디는 더 이상 미 국채를 축적하지는 않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사우디보다 더 많은 자금을 미 국채 시장에 묶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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