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 결정...비인도적무기 ‘논란’newsvo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의 수입 금지를 발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동맹국과 파트너들의 동참은 각국의 결정 사항이라고 밝혔다. 2022.03.09. ⓒ뉴시스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등은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속탄 지원을 승인했으며, 관련 내용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집속탄 지원 이유로 ‘탄약 부족’을 꼽았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탄약이 부족하다”며 미국이 155mm 포탄을 충분히 생산할 때까지만 집속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집속탄은 비인도적인 무기로 국제사회가 금지하는 무기여서 상당한 반발과 논란이 예상된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을 넣어 피해 범위가 넓고 민간인 등의 무차별 피해를 막기가 사실상 어렵다. 모탄 안에서 나온 자탄이 비처럼 쏟아진다고 해서 ‘강철비’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이 개발했고, 미국이 베트남 전쟁 등에서 사용해 막대한 피해를 낳았다. 이후 민간인 피해 등을 이유로 비인도적 무기로 지목됐고, 2008년 사용과 제조 등을 금지하는 집속탄 금지 협약이 체결돼 이후 120여개국이 가입했다.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은 협약 미가입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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