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발표에 따라, 한국 지자체와 산업계는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군함 건조 및 선박 MRO 등은 수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자 지방자치단체 와 업계가 바짝 긴장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반면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등은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표정을 관리하는 분위기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부산지역 철강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또 철강을 수입·가공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업체까지 합치면 40여곳인데 이번 관세 폭탄으로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한다. 이 때문에 미국에 공장을 운영하는 한 업체는 현지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철강으로 대표되는 지역 주력 수출품이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무역 당국과 함께 지원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 자동차 관세폭탄 가능성도(CG)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자동차 등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함에 따라 국내 최대 자동차 공장이 있는 울산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자동차가 추가 품목으로 지정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폐기·축소로 전기차 보조금마저 폐지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주요 수출품인 충북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 관련 장비의 대중국 수출통제를 예고하고 있어 대중국 수출 비중(58.1%)이 높은 충북 반도체 산업의 수출길이 좁아질 수 있다고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분석했다. ◇ 군함 건조, 선박 MRO 등은 수혜 기대감 특히 군함 건조에 참여할 동맹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가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건조 능력이나 시설 규모 등으로 볼 때 우리나라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이 우세하다. 전력 수요가 많은 인공지능(AI) 투자가 늘어나면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경남 주력산업인 원전산업에도 수혜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기환 창원상공회의소 조사통상팀 과장은'미국발 상호관세 기조는 필연적으로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의 시작이라 볼 수 있어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와 경남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보인다'며'다만 조선, 원전 등은 미국과 공조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으로 새로운 시장 확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1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차들과 컨테이너 박스들이 세워져 있다. 2025.2.11 [email protected] 부산시는 지역 중소 수출입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2025년 통상진흥계획'을 마련하고 7천개 기업 대상으로 약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시작과 관련해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대응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관세전쟁은 예고된 '발등의 불'로 우리 수출기업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며'(수출용 원자재 수입 관세의 한시적 폐지 등)'수출방파제'를 즉시 구축하고 여야정 합의로 '경제전권대사'를 조속히 임명하고 추경 편성도 하루빨리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대미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원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광주시는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해 지역 산업 중에서 대미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전 및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산업 전반에 대한 선제 대응과 종합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산업 분야별 대응팀을 구성하고, 전남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경제 관련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가칭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전담팀(TF)'을 운영하기로 했다
미국 관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반도체 수출 대미 수출 지방자치단체 대응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철강부터 '트럼프 관세' 한국 첫 사정권…차·가전도 연쇄 타격(종합)(세종·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김동규 이슬기 기자=대대적 '관세 전쟁'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철강·알루미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25% 부과… 동맹국 '타깃' 의혹트럼프 미국 대통령,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 25% 부과 선언.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과 무역 갈등 심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관세전쟁 철강부터 정조준…'침체의 늪' K-철강 설상가상(종합)(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슬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 공격이 품목별로는 철강·알루미늄부터 정조준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국인 피해의식 이용한 트럼프... '양보하지 않는 나라' 꿈꾸나[임상훈의 글로벌리포트] 트럼프의 관세 폭탄: 미국 예외주의의 변형과 미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수입에 25% 관세 부과, '관세 전쟁' 촉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일괄 부과하면서 전세계를 '관세 전쟁'의 격랑으로 몰아넣고 미국 현지 기업에도 상당한 역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철강 업계는 혜택을 볼 것으로 관측되지만,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확대…글로벌 관세 전쟁 심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관세 전쟁이 확전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 및 멕시코와 같은 미국 최우방국도 트럼프 관세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상호 관세 시행 가능성도 제기하며, 한국의 수출 전선에도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