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지자 2주 만에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인도적 지원차량의 진입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엔 지원단체에선 “찔끔 허용”이라며 이스라엘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6일(현지시각) 긴
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지자 2주 만에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인도적 지원차량의 진입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엔 지원단체에선 “찔끔 허용”이라며 이스라엘의 적극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고 남부 등 다른 가자 지역에 대한 지원을 늘리라고 촉구했다. 이번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촉구는 지난 13일 미국이 이스라엘에 편지를 보내 “가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막으면 무기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한 뒤 사흘 만이다.유엔 주재 미국대사 린다 토마스-그린필드는 “이스라엘은 민간인 피해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의무가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굶겨 고사시키는 작전은 끔찍하고 받아들일 수 없으며 국제법과 미국법에 연루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부사무총장 대행 조이스 음수야는 가자지구 북부에 팔레스타인 주민 40만명이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론 더머 전략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실은 트럭 가자지구 진입을 허용하지 않으면 군사 원조 중단을 시사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액시오스 등이 보도했다.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인도적 지원 차량이 들어가는 것을 2주만에 허용했다고 영국의 비비시가 이날 전했다. 유엔도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북부 가자에 구호트럭 12대의 진입을 허용한 뒤 처음으로 지난 14일 구호트럭 30대, 15일 12대의 진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음수야 부사무총장 대행은 그런 정도로는 “찔끔” 구호에 불과하다며 “현지에선 식량을 포함해 모든 생필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유엔은 인도적 지원이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북부 가자에 하루 40~50대분의 구호가, 남부 가자에는 250~300대 분량의 구호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이스라엘은 인도적 지원을 막은 적이 없다며 비판의 화살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돌렸다.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 대니 대논은 유엔 안보리에 참석해 “문제는 지원의 부족이 아니라 하마스”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100만톤 이상이 지원됐고 가자 주민에 충분한 것 이상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마스가 가자 주민에게 가야 할 구호품을 훔치고 심지어 몰래 내다팔아 인도적 지원을 이익을 내는 기계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 현장에 언론사 기자가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이런 주장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유엔 등 국제구호기구의 설명은 이스라엘의 주장과 어긋난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의 이런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이스라엘의 책임 떠넘기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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