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신규 환자가 급증하자 텍사스·플로리다주는 이날 술집에서 사람들이 술마시는 것을 금지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잭슨 메모리얼 병원에서 22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병원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217명까지 늘어났다. 마이애미/EPA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 수준인 4만명에 근접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속히 세력을 넓히자 주 정부들은 경제 재개에 제동을 걸거나 영업을 재개한 사업장을 다시 문 닫게 하는 등 비상 대응에 돌입하고 있다.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를 분석한 결과 25일 미국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가 3만9천972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2월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나온 하루 신규 환자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7일간의 이동평균 신규 환자 수도 3만3천35명으로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4월 10일의 3만1천630명이었다.
이처럼 신규 환자가 급증하자 텍사스·플로리다주는 이날 술집에서 사람들이 술마시는 것을 금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경제 재개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기로 한 것이다. 25일 6천명에 육박하는 5천996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텍사스주는 26일 술집이 문 닫도록 하는 조치 등이 담긴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매출의 51% 이상을 주류 판매로 벌어들이는 술집은 이날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배달이나 포장음식 형태의 영업은 허용된다. 래프팅·튜브 등을 이용한 물놀이 시설도 문 닫도록 했다. 100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는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식당은 계속 영업하되 손님을 정원의 50%까지만 받도록 했다. 조기 경제 재개에 앞장서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양성 판정 비율이 10%를 초과하면 코로나19의 확산 완화를 위해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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