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7∼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채권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맞서 연준이 금리를 빠른 속도로 내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연준
미 연방준비제도가 11월 7∼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채권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맞서 연준이 금리를 빠른 속도로 내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연준은 앞서 9월 17∼18일 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선물 가격 지표를 활용해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측하는 페드워치를 보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출 확률을 62.2%로 보고 있다. 0.25% 내릴 확률은 41.8%로 보고 있다. ‘빅컷’ 확률은 9월17일엔 29.0%였으나, 23일 53%로 상승했고, 24일 60%대로 뛰어올랐다. 이날 미국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6.9 하락한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하락폭은 2021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시장 예상치 평균값이던 103.9를 5 이상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소비심리가 나빠진 것은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시장의 반응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로 경기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연준 위원들도 9월 회의에서 연말 실업률이 현재보다 높은 4.4%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션와이드의 벤 에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비교적 공격적인 양적완화 사이클을 이어간다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론을 강화하고 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는 유럽, 중국에 통화가치 하락을 우려하지 않고 금리를 내릴 여유를 주고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판궁성 행장은 24일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다른 정책금리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엔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도 24일 “2년 전 11.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추세에 ‘매우 고무돼 있다”며 “이자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경기 부진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4일 발표된 9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전달의 45.8에서 44.8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2.9에서 50.5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지수가 발표된 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2%포인트 낮출 확률을 기존의 약 20%에서 약 55%로 높였다”고 전했다.일본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처지다. 다만 급격한 엔화 강세의 충격을 우려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4일 경제단체 간담회 강연에서 “경제 지표를 반영하여 금리를 인상할 수 있으나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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