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 다수 사람·차량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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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물선, 다리 교각과 충돌... 현지 소방당국 "심각한 비상사태"

AP와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26일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화물선이 충돌했다고 전했다.

구조 당국은 오전 1시 30분께 볼티모어 도심 남동부 패탭스코 강 위에 건설된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 다리에 선박이 부딪쳤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 다리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최소 20여 명 물속에 빠져..."대규모 인명피해 사고"볼티모어 소방국 공보국장 케빈 카트라이트는"이번 사고는 심각한 비상 사태"라며"사람들을 구출하고 수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물속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최소 7명의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지만,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실종되거나 피해를 입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며"사고 당시 다리 위에 대형 트럭을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붕괴한 다리에 화물 등이 걸려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위험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케빈라이트 국장은 얼마 후 CNN방송에"최대 20명의 사람과 다수의 차량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최대한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교통국은 695번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양방향 차선을 모두 폐쇄하고 우회할 것을 공지했다. 이 선박을 소유한 '그레이트오션'은"모든 승무원이 구조됐으며, 부상자는 없다"라며"충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구조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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