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세번째 하원의장 후보 4시간 만에 사퇴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세번째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톰 에머 원내총무(62)가 당내 반대...

톰 에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가 24일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지 몇 시간만에 후보직을 사퇴한 뒤 의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머 총무는 24일 9명의 후보가 출마한 공화당 의장 후보 경선에서 5차례 투표 끝에 114표를 얻어 후보로 선출됐다. 강경파 존슨 의원을 간신히 이긴 결과다. 그러나 이후 실제 에머 총무에 투표할 지를 묻는 절차에서 20여명이 후보 선출을 반대했다. 하원 재적 과반 이상의 지지가 하원의장 선출 요건인 만큼, 공화당 의원 가운데 5명 이상이 반대하면 의장 선출이 무산된다. 에머 총무는 부채한도 합의안·임시예산안을 지지했고,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필요성도 지지하는 입장이다. 또한 동성결혼 합법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 2020년 대선 결과 인증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강경파는 이런 그의 이력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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