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도 이것 ＇광팬＇입니다.\r아르헨티나 월드컵 축구
14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꺾으며 카타르 축구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카타르에 공수해온 찻잎 498㎏이 승리의 큰 원동력이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남미권에서 즐기는 마테차를 우리는 재료인 찻잎을 브라질 대표팀이 26파운드, 우루과이가 530파운드 가져올 동안, 아르헨티나는 1100파운드나 카타르 현지에 챙겨왔다. NYT는"결승전까지 남을 것을 기대한 선수, 코치, 트레이너, 스태프 등이 다 같이 마시기 위한 분량이 이 정도였다"고 전했다.예르바마테는 여러 찻잎을 갈아 섞어 만든다. 한 움큼의 잎을 잔에 넣고 70℃~80℃로 끓인 물을 부은 뒤 빨대로 마신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한 명이 마신 후 같은 통에 찻잎과 뜨거운 물을 더 붓고 다른 사람이 마시기도 한다.
12월 8일 카타르 월드컵 기간동안 아르헨티나 축구팬이 아르헨티나 축구전설 마라도나, 우승컵 스티커 등이 붙은 보온병에 담긴 마테차를 따라 전통적인 방식으로 빨대에 꽂아 마시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도 마테차 '광팬'이다. NYT는"메시를 포함한 거의 모든 선수들이 마테차를 마셨다"면서"경기장을 오가는 버스에서도, 경기 후에도 이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아르헨 청소년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었던 세바스티안 드리우시는 NYT에"우리에겐 물과 같다"면서"탈의실에서 모두 늘 이걸 마시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아르헨티나에서 마테차는 우정을 만드는 것이다"고 전했다.후안 호세 시초프스키 예르바마테 국립연구소 소장은 NYT에"아르헨티나에서 마테차 마시기는 단순한 습관 그 이상이다"면서"손님이 오면 반드시 대접하는 '나눔'의 상징이며 건강에도 좋은 음료다"고 말했다.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는 마테차의 팬으로 유명하다.
NYT는 예르바마테에 항산화 성분을 가진 폴리페놀이 포함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에너지 공급을 해주기에 달달한 기존 에너지 음료에 의존할 필요가 없고 도핑 걱정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장점도 있다.아르헨티나 북부에서 지난 2월 예르바마테가 가득 담긴 푸대를 나르는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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