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잘 줘도 마르는 잎... 식물의 말을 잘못 알아들었다 용인시민신문 용인시민신문 송미란
첫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을 고대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년이면 성년을 바라보고 있다. 세상의 많은 엄마가 그렇듯이 처음 임신했을 때의 두려움과 설렘은 잊히지 않는 기억이다.
육아를 해본 부모라면 말 못 하는 아기를 바라보며 답답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울음. 그 울음소리를 듣고 배가 고픈지 졸린지 아니면 어디가 아픈지를 알아야 하니 얼마나 난감한 일인가. 배고프다고 우는데 안아준다거나, 졸리다고 우는데 젖을 먹인다거나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알아듣지 못해 마냥 울리기만 한 시간도 있었다.아이 얼굴 표정만 봐도 배가 고픈지 알 수 있고, 손짓 하나로 졸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로지 아이로 향한 안테나는 필자를 아니, 세상의 많은 부모를 모성애 또는 부성애가 강한 사람으로 성장시켰을 것이다.
결국 필자는 '식물 저승사자'가 됐다. '괜찮아, 원래 식물은 다 죽는 거야. 그래야 꽃집 사장님들도 돈을 벌지'라며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마음 한구석이 착잡함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내 손을 거쳐 죽어 나간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관찰하고, 각종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를 시작했다. 자꾸 지켜보니 각각의 증상마다 식물이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걸 알아챘다. '말라요, 숨을 못 쉬겠어요, 배고파요, 가슴이 조여와요, 답답해요... 식물이 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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