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S] 이유 있는 유럽 태양광 패널·ESS 가정 설치 증가 낮에 발전, 밤엔 저장전기 사용 초기 비용 들지만…‘탈탄소’ 대의 독 정부, 보조금·면세 파격 지원
독 정부, 보조금·면세 파격 지원 독일 베를린에 살고 있는 프셰미스와프 유시비아크의 집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모습이 보인다. 8일 독일 베를린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프셰미스와프 유시비아크의 집 지붕에서는 태양광 패널 14개가 이글거리는 햇빛을 받으며 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의 가족은 부인과 아이 셋까지 모두 5명이다. “우리 식구가 실제 전기를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해냅니다. 매일 다 쓰고도 남아요.” 그는 실시간 전력 상황을 보여주는 컴퓨터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태양광 패널이 생산한 에너지는 18㎾h였다. 가족들이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송전망 사업자에게 되판다. 한국으로 치면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셈이다. 전날 이 집에서 만들어낸 전력은 총 24.3㎾h였는데, 이 가운데 6.71㎾h를 소비했고 남은 전력 17.59㎾h를 정부가 정한 가격에 따라 151센트를 받고 팔았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독일 전력 소비의 절반을 넘는 52.3%가 재생에너지로 충당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독일은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수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믹스의 80%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은 최소 65%, 2040년까지 88%를 감축하겠다는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독일은 지난 4월 마지막 핵발전소 폐쇄를 끝으로 탈핵 목표를 달성했다. 점진적으로 석탄 발전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클릭하시면 에스레터 신청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한겨레신문을 정기구독해주세요. 클릭하시면 정기구독 신청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히트펌프로 친환경 에너지 추출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 독일인 크리스티안 젠프트레벤의 집. 지붕에 패널을 22개나 설치한 브란덴부르크 주민 크리스티안 젠프트레벤은 친환경 에너지 마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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