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건설 중인 지방 중소공항 8곳의 안전관리 역량과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현재 건설 중인 지방 중소공항 8곳에 대한 안정성과 사업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국제공항 등 15개 공항이 운영되는 가운데 이번 사고에서 드러났듯이 일부 지방 공항은 안전관리 역량이나 인력이 크게 부족해 무분별한 공항 설립이 향후 유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설립 과정에서부터 논란을 빚고 있는 이들 공항의 효율성과 경제성,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개항 후 운영을 맡을 지방자치단체 등의 능력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이거나 건설을 위한 세부 사항이 논의 중인 지방 신공항은 가덕도신공항, 제주 제2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새만금공항, 울릉공항, 흑산공항, 백령공항, 서산공항 등 총 8곳이다.
먼저 예상 수요 인원과 사업비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가덕도 신공항은 2065년 여객 2천326만명, 화물 33만5천t이라는 수요 예측에 따라 총 13조7천억원이 투입된다. 2029년 12월 목표로 부산 강서구에서 문을 여는 공항은 현재 부지조성공사를 담당한 업체가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제주 제2공항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5조4천500억원을 들여 지어진다. 항공 여객 수요는 2055년 제주지역 전체 4천108만명이다. 현재 이 공항은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고, 기본계획 용역 입찰 공고를 낸 상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대구와 경북 의성군에 건립되며 사업비는 2조5천768억원이다. 2060년 기준 여객 수요 1천226만명, 화물 수요 21만8천t을 예상하는 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울릉공항은 2050년 111만명의 여객 수요 전망 아래 8천67억원을 들여 현재 에어 슬라이드를 구축 중이다. 2020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울릉공항은 다른 공항에 비해 공정 진행이 빨라 2027년 말 개항이 유력시된다.백령도에 세워지는 백령공항은 항공여객수요 2059년 30만명을 예상하고 2030년 개항목표로 2천18억원을 들여 만들어진다.이들 공항은 이르면 2011년부터 논의가 시작됐고, 가장 빠른 개항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논의 때부터 사업성·환경파괴 문제 끊임없이 거론 지방 중소공항 8곳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등에 설립이 추진됐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사업성 문제가 거론되거나 조류서식지 파괴 등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먼저 가덕도 신공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자 문화재보호구역인 낙동강 하구에서 7㎞ 거리에 건설이 예정됐다.흑산공항은 일찍이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는데도 공항 부지 일부가 국립공원에 포함되면서 2016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로부터 보류 결정을 받았다.철새도래지 지역에 만들어지는 제주2공항은 환경문제에 따른 갈등으로 첫 계획 발표부터 기본계획 고시까지 9년이 넘게 걸렸다. 백령공항도 철새 이동 경로에 따른 조류 충돌 안전 문제가 계속해서 거론된다.지난해 6월 적정성 연구용역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총 19개 개선 과제가 추가됐고, 국토부가 항공화물 수요를 재검토한 뒤 화물터미널의 적정 규모와 사업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대국경북통합신공항은 화물 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경제 활성화 vs 정치 끼어든 선심사업…'운영능력 검토해야' 지방 중소공항 설립과 관련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 수요를 위한 선택이라는 주장과 효율성과 경제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정치 논리에 따라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이 모두 제기된다.이어'그 취지가 잘 됐느냐는 우리가 판단할 수 없다'며'결국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있는데 인천공항은 성공이고, 무안공항은 실패라고 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
지방공항 안전성 사업성 무안항공 참사 공항개발 환경문제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무안 여객기 참사, Randall기어 고장 vs. 엔진 고장: 미스터리가 쌓여무안 여객기 참사 원인 밝혀지지 않아 항공 업계 전문가들 혼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무안 항공 참사, '줄탄핵' 정국 스톱시키나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줄탄핵' 정국이 일시적으로 잠재우는 상황이다. 여야는 정쟁을 중단하고 참사 수습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 문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 위로에 시민들의 선결제 봉사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틀째, 유족들을 위해 카페에서 선결제, 펜션에서 무상숙소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미 합동조사단,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지지 구조물 조사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한미 합동조사단이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지지 구조물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무안 제주항공 참사, 로컬라이저 설치 논란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오버런 사고로 로컬라이저 설치 방식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높은 둔덕 위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된 로컬라이저는 오버런 시 항공기와 정면 충돌 가능성을 높였으며, 이로 인해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어려운 안전상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무안 제주항공 참사, '버드 스트라이크' 인재 가능성 논란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가 지목되면서, 공항 구조적 문제와 항공사의 책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