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결에 쌓은 돌탑에 제주 금오름 맹꽁이 숨 가빠져
제주 오름 정상의 탁 트인 조망과 함께 분화구 내 습지로 유명한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에 서식하는 맹꽁이 등 양서류의 숨이 가빠지고 있다.탐방객 사이에서 돌탑 쌓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오름 분화구의 돌들이 무실결에 옮겨지는 바람에 양서류가 햇볕을 피할 그늘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피부로 호흡하는 양서류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아래 있어야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는데, 탐방객들이 돌탑을 쌓으려고 돌을 옮겨버리면 피부 호흡이 힘겨워진다.금악담에는 유기물이 풍부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를 비롯해 제주도룡뇽, 큰산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가 서식한다.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이곳에서 맹꽁이 330여개체와 10만여개의 맹꽁이알이 확인되기도 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그동안 탐방객 증가에 따른 금오름 훼손 문제가 지적됐지만, 제주도는 금오름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오름 관리를 강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이 더이상 위협받지 않도록 행정 당국이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적했다.또 금오름 분화구 습지 보전방안을 수립하고 다른 오름 분화구의 보전관리 방안도 점검할 것을 제주도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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