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금토 3일만 여는 가게, 그런데도 단골이 많은 이유 책빵고스란히 생태책방 비건카페 동물권 기후위기 문슬아 기자
대구 중구 삼덕동 신천대로변 '동인삼덕생태문화골목'에 들어서면 책과 비건 빵을 파는 아담한 반지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책빵고스란히'는 이승은·지은 자매가 운영한다. 이름처럼 빵과 책이 함께 있다.
"남편 직장이 추풍령 쪽이어서 그 곳에 살 때는 뭔가를 얻으려면 김천 시내로 가야 했어요. 굳이 대도시인 대구에서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그런데 막상 김천에 자리를 알아보니 거기서는 우리 빵을 아무도 안 사먹을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는 거예요. 일단 대도시에 자리를 잡아보자 했죠. ""인간 활동 자체가 다른 존재나 지구에게 어떻게든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그 부담과 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 가장 컸어요. 뭘 시도 할 때마다 많이 고민해요. 비건도 해야하고, 제로웨이스트도 해야할 것 같고. 영역이 넓어지니 자꾸 그 생각 안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거예요.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도. "
그런데 지난 4월 지은 대표가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달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퇴원 이후 후유증으로 인해 빵을 만드는 작업 자체가 쉽지 않았다. 운영진의 체력과 마음가짐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6월에 다시 문을 열면서부터는 3일만 운영을 하고 있다. "저는 그저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규칙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이었어요. 비건을 하면서부터 관련된 책이나 다큐멘터리, 기사 등을 파헤치듯이 봤어요.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로 관심이 넓어진 것 같아요. 우리 사회에서 비건도 소수지만 다양한 소수자들이 있잖아요. 책을 들일 때 그런 저의 관심사와 지향을 반영했어요.""우리처럼 기후위기, 비건, 생태 등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무작정 시작하게 된 모임이 '공존을 꿈꾸는 독서'예요. 아무도 신청 안 하면 우리끼리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요. 다행히 함께 읽는 분들이 생겨나서 지금은 고스란히의 대표 모임으로 자리잡았어요. 환경, 기후위기, 동물권 등 주제에 따라 책을 읽어요. 처음에는 열의가 넘쳐서 한 달에 2권 읽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권 읽어요. 매 월마다 함께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어요. ""비건에 대해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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