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 지극한 문어, 새끼 깨어나면 ‘자기 파괴’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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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 지극한 문어, 새끼 깨어나면 ‘자기 파괴’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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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는 무척추동물이면서도 뛰어난 인지능력과 함께 자유자재로 몸 색깔을 바꾸고 잘린 다리를 복원하는 능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첫 번식을 끝내면 마치 자신을 파괴하는 듯한 기괴한 행동으로 1년의 수명을 마친다.

죽음 향한 프로그램 작동 알을 낳은 뒤 쇠퇴해 수명의 끝자락에 놓인 암컷 캘리포니아 두점박이문어. 빛깔이 창백하고 근육이 탄력을 잃었다. 제트 얀 왕 제공. 얀 왕 미국 시카고대 박사 등은 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문어의 이런 수수께끼 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의 극적인 변화 때문”이라며 “보통 동물이 장기가 노화해 죽는다면 문어는 번식을 마치고 자신을 확실하게 파괴하는 시스템을 작동한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이 캘리포니아 두점박이문어를 실험실에서 기르며 관찰한 결과 짝짓기 전까지 굴에서 나와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게를 사냥하던 암컷 문어의 행동은 알을 낳고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알 무더기에 올라앉아 산소가 풍부한 신선한 물을 불어넣고 다른 동물의 접근을 막았다. 처음 사나흘은 둥지 주변을 멋모르고 지나던 게를 잡아먹기도 했지만 암컷은 먹이 활동을 중단하고 알 돌보기에 전념했다. 열흘쯤 계속되는 이 기간에 암컷은 차츰 쇠퇴했다.

쇠퇴하는 어미 문어의 눈샘은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이라는 콜레스테롤 전구물질을 뿜어냈다. 사람 등 척추동물도 7-DHC를 생산하는데 콜레스테롤과 비타민디 등을 만드는 핵심 구실을 한다. 왕 박사는 “쥐 등 포유류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경로를 무척추동물인 문어에서 발견해 정말 놀랐다”고 시카고 대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사람도 7-DHC 농도는 높으면 해롭다. 드문 유전병인 스미스-렘리-오피츠 증후군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심각한 발달과 행동장애를 일으키는데, “반복해서 자해하는 증상은 문어의 마지막 행동과 비슷하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뛰어난 지능과 복잡한 행동을 하는 동물이지만 문어는 한 번의 번식을 마치면 스스로 죽는 번식 전략을 채택했다. 톰 클라인딘스트 제공. 그렇다면 문어는 왜 이런 자해 행동을 하는 걸까. 연구자들은 2가지 가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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