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발열환자 대비 치명률은 약 0.004%다.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발열 환자가 120만명을 돌파했다. 북한 매체들은 16일"14일 18시부터 15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 292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루 신규 발열환자가 40만명에 육박하는 폭증세를 보이며 오미크론 변이가 북한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그런데 북한이 밝힌 사망자 수는 50명에 불과하다. 북한 매체들이 전한 누적 발열환자는 121만3550여명. 이를 토대로 보면 이는 세계적으로도 낮은 편에 속하는 한국의 치명률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북한이 밝힌 사망자 수를 전세계적 평균 치명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제로에 가깝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북한 주민들이 취약한 면역력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청정국' 등 자국 방역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나 위험성을 부각해오던 매체들이 이제는 이로 인한 주민들의 과잉공포를 수습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셈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의 모습. 김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의약품들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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