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 들어간 돈이 내가 앞으로 내야 하는 분양가에 전부 포함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지난해 말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들군 사진 한 장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단지모형을 부순 사진이었습니다. 지난 5월 대구의 수성구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A씨가 11월 초 분양사무실을 찾아 계약해지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김에 의자를 집어던진 겁니다.
사실 많은 건설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 완화된 지난해 4월 이후 다시 모델하우스에 힘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분양시장이 냉각될 줄은 몰랐을 것 같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동안 ‘사이버 견본주택’ 등이 활성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한 채에 적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수십 억원에 달하는 집을 온라인으로만 확인하고 사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대표적으로 모델하우스에 힘을 준 건설사는 GS건설입니다. GS건설은 지난해 충북 음성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체험형’으로 꾸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모델하우스에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에 들어설 카페테리아에서 직접 커피를 추출해 시음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고, 교보문고와 협업한 작은 도서관도 선보였습니다. 인공지능 셰프로봇이 제공하는 AI다이닝 서비스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푸드트럭도 설치, 운영했습니다.“ 잘 지어놓는 것이랑 계약률은 아주 크게 상관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무엇보다 요즘은 모델하우스 건설에 들어가는 아주 세세한 자재조차도 실제 아파트 건설시 쓰는 자재를 그대로 써야 합니다. 세면대, 변기, 하다못해 현관문 문턱까지도 실제 아파트에 쓰이는 것을 비치해야 합니다. 모델하우스에서 본 부억상판은 고급 대리석이었는데 막상 실제 아파트에는 더 싼 자재로 바꿔치기를 하면 건설사가 소송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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