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그가 조은희 의원의 과거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명 씨는 조은희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할 것을 예측하고, 결선투표에 대비한 설문지 조사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의원은 명 씨의 주장이 허무맹랑한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 “허무맹랑한 소설” 페북에 반박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명태균 씨의 녹취 파일 을 공개하며 명 씨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당내 경선 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2022년 2월 8일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 씨에게 “ 과반이 안 넘을 테니 결선투표에 갈 것”이라며 “그러니까 설문지에 조은희-이혜훈 결선 문항을 추가하라. 나중에 문제 없겠나”라고 말했다.같은 날 오후 명 씨는 강 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당에서 문제된다고 전화가 왔다며 조사 중단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명 씨는 “당에서 전화가 왔다. 여론조사 돌리느냐, 나중에 문제가 된다고”라며 “오늘 것만 정리하면 돼”라고 말했다. 이밖에 2022년 6월 중순 명 씨가 지인과의 통화하며 자신이 ‘영남 황태자’로 불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명 씨는 자신의 지인에게 “아까 조은희 전화 왔더라고”라며 “‘저 조은희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까 명대표는 영남의 황태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명 씨는 “그래서 ’대통령 내외분께서 해주신 것이지 제가 한 게 아니고‘”고 말했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조 의원은 “조금 전에 민주당 보도자료 보도를 접했는데 한마디로 허무맹랑한 소설”이라며 “김 여사 모친 관련, 제 남편인 남영찬 변호사가 법무법인 클라스의 공동대표 중 1인이었던 것은 맞으나, 최은순 2심 재판은 클라스 소속의 다른 변호사가 독자적으로 수임해 변호했으며 남편은 그 사건의 수임이나 변호에 관여한 적이 전혀 없고, 명태균 사장이 그 사건 수임에 역할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2월8일 명태균 사장이 전화와서 ARS 조사를 돌려서 추세를 알아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며 “이에 제가 ’내일모레 경선인데 지금 추세를 알아보는 것이 무슨 의미냐‘며 거절했다”고 했다.
명태균 조은희 서울 서초갑 당내 경선 개입 의혹 녹취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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