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5선이 경선 떨어지면 조롱거리'·김건희 '단수는 나 역시 좋지'

'단수는 나 역시 좋지.' 베일에 쌓여 있던 김건희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드디어 확인됐다. JTBC가 명태균씨를 찾아가 해당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명태균 '대선 때...

베일에 쌓여 있던 김건희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드디어 확인됐다. JTBC가 명태균씨를 찾아가 해당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JTBC 은 2일 오후"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저희가 만나서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했다"라며"텔레그램은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한 김 전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이 부분이 정리가 안 되면 당원 가입이 없는 XXX 당선을 주는 것이다. 김해에서 5선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면 조롱거리가 됩니다."명씨는 이렇게 며칠에 걸쳐 9차례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자 김건희 여사는 아래와 같이 답변을 보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용산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용산 대통령실이 확인해주지 않던 '텔레그램 대화'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점, 공천을 포함한 당무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김건희 여사가 이와 관련한 의견을 피력한 점,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이후로도 몇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점 때문이다. 애초에 있어서는 안 되는 대화의 실체가 확인된 것만으로도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고 스스로 호소했다는 점에서 소위 '명태균 게이트'의 정황이 또렷해진 지점도 있다. 특히 JTBC는 이어진 리포트에서"명태균씨는 지난 2021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직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도 동석했다"라며"이들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김건희 여사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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