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까지 살아있던 사람을 그린 '불편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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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피해 노동자 존중 없는 '중대재해 사이렌' 만화... 박순찬 화백 "인격체로 보고 그려야"

우연히 충격적인 만화를 보게 됐다. 노동자가 감전사고로 죽는 장면을 그린 것. 산업재해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그려진 만화로 보였다. 이 만화는 실제 일어난 산업재해 사건을 소개하고 있었다. 실제 산재 사망자 유가족이 이 만화를 보게 된다면, 그 심정은 어떨까?

오른쪽은 2023년 11월 18일 오전 8시 45분께 전남 무안군 소재 양파 선별장에서 지게차 팔레트에 실려 있던 약 1.4톤의 양파가 선별 작업 중이던 노동자에 떨어지는 재해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런데 만화·이미지에선 목숨을 잃거나 다친 노동자에 대한 추모나 존중의 메시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재해 발생 순간을 자극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산업재해 피해 유가족인, 고 이한빛 PD 노동자의 아버지 이용관씨는 이 만화에 유가족 동의 여부나 고인에 대한 예의가 담겨있지 않다고 봤다. 왜 이렇게 직접적인 이미지를 쓰는 걸까. 그 이유는 이미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밝혀놨다. 올해 초 나온 '2023 중대재해 사이렌' 발간사에서 이 장관은 영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리즌의 말을 인용했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위험에 대한 불안감과 불편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사실 산업재해는 짧은 공사기간과 비용 문제, 원청과 하청의 관계 등 여러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 반대로 현장 관리자들은 노동자가 안전 교육을 받은 대로 작업하지 않아서 재해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고용노동부가 관리자들의 입장만을 반영한 것 같다. 그 때문에 현장 노동자에게 다른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간단하게 요약해 자극적인 형태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실제 1년 이상 시행되고 있는 중대재해 사이렌이 산업현장의 노동자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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