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7개 품목 ‘밀착 관리’...전문가 “품목 한정하면 효과도 한계”
발행 2023-11-07 17:35:37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TF를 구성해 품목별로 '밀착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 등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공식품의 원재료인 우유와 설탕 가격이 크게 올랐다. 우유 가격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4.3% 상승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월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설탕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17.4% 올랐다. 외식 등 음식서비스 물가는 더 큰 폭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1∼10월 음식서비스 물가는 누계비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4%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음식서비스 물가는 7.7% 올라 1992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체감되는 물가 상승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과자·라면·설탕·아이스크림·우유·커피·빵 등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7개 품목 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의 압박으로 가격 인상이 어느 정도 자제되고 있었으나, 최근 업계에서는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연초에 정부의 압박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겠다고 밝힌 오비맥주는 결국 지난달 맥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이어 하이트진로도 맥주 공장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했으며, 소주 제품의 출고가도 6.95%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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