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올인'한 새 테슬라 주가 2년만의 최저치로
이도연 기자=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중국 당국의 코로나 방역 강화 우려와 차량 리콜 등의 악재로 인해 2년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84% 급락한 167.87달러로 마감, 2020년 11월 21일 이후 딱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 2개월간 세계 공급망 문제와 원자재 가격 급등,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둔화로 테슬라 시가총액은 4천300억달러 이상 감소했으며, 이날도 차량 생산과 판매 양측에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방역이 다시 강화되면 미국 다음으로 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방역 조치 강화가 생산 측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은행 카우언의 제프리 오즈번 애널리스트는"약화하는 중국의 거시경제 데이터는 테슬라에 대한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에 대해 집중력을 잃을 위험 때문에 헤지펀드가 테슬라 주식에 대해 부정적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21일 하루에만 86억달러를 잃었다. 그의 재산은 1년여 전 3천40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올해만 1천5억달러 감소했다. 다만 머스크는 여전히 순자산 1천690억달러를 보유해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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