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의 굴욕, 미하원 첫날부터 대혼란…'반란' 혼돈의 공화당
미국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118대 의회 개회일인 3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가 진행되는 도중 경청하고 있다. 미 하원은 이날 의장을 뽑으려고 3차례 투표를 했으나 다수당인 공화당 내에서 반란표가 계속 나와 어느 의장 후보도 의원들의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해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미 하원에서 의장 선출 투표를 두 차례 이상 실시한 것은 100년 만에 처음이다. 하원은 4일 정오에 4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01.04 [email protected]다수당인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당내 경선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강경보수파 의원 20명의 반란 탓에 과반 득표에 실패해 의장 선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매카시는 개원 첫날 1·2차 투표에서 203표를 받았고 3차 투표에서는 오히려 줄어든 202표를 득표했다. 즉, 과반 득표는 커녕 소수당인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 원내대표보다도 훨씬 적은 표를 얻었다.전례를 봐서는 며칠 혹은 수십일이 걸릴 수도 있다. 1923년에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9차례 투표 끝에야 의장이 선출됐고, 남북전쟁 직전인 1855년에는 2개월여간 133번 투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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