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에도 ‘재산권’이 있어 해외 종자를 사용하려면 해당 국가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채소 10개 품목 중 절반은 외래 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2일 매출이 가장 높은 채소 10개 품목의 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국내 종자 시장을 외국계가 점령하고 있는 셈이다.농촌진흥청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에 따르면, 거의 모든 요리에 빠지지 않는 양파는 80%가 일본산이다. 이 중에서도 저장해서 연중 먹는 만생종 양파는 90%가 일본 종자다. 마늘 역시 80%가 중국이나 스페인 등 외래에서 온 것이다. 종자에도 ‘재산권’이 있어 해외 종자를 사용하려면 해당 국가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미니 파프리카의 경우 현재 기준 종자 한 알당 1200원으로 한 봉지에 12만원이다. 이를 금 한 돈 무게로 환산하면 약 32만원으로 최근 금 시세와 비슷하다. 외래종 씨마늘 연간 수입량은 5837t에 이른다.국내 농산물 종자가 처음부터 대부분 외래종이었던 건 아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소규모 농가에 적합한 미니 파프리카 연구를 통해 개발한 ‘라온 파프리카’는 수입 미니 파프리카보다 재배가 쉽고 품질이 우수해 인기가 높다. 가격도 약 16% 낮췄다. 과육이 두껍고 망고·멜론과 비슷한 수준인 10브릭스의 강한 단맛을 자랑한다. 라온 파프리카는 2017년 일본에 진출한 데 이어 2018년 멕시코로도 수출됐다. 2013년 0%였던 자급률은 2018년 45%가 됐다.국산 마늘 종자 ‘홍산 마늘’은 2015년 출원돼 3년간 시범재배를 마치고 올해 첫 시장에 출하하는 품목이다. 이 역시 일반 외래종 마늘보다 품질도 좋고 가격도 20% 저렴하다.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고, 기존 마늘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씨알이 굵어 수확량도 약 30% 많다. 클로로필 함량이 높아 꼭지가 초록색을 띤다. 껍질을 까면 특있는 반점이 생기도록 개발해 수입산과 섞이지 않도록 했다. 대형마트에서 국산 종자 식품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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