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든든한 밑반찬 오이지, 한여름까지 먹으려고 100개나 담갔다
요즘 계절은 늘 마트에서 먼저 만난다. 봄도 마트에서 만난 봄나물로 가장 먼저 만났고, 오이지용 오이도 마트에서 만났다. 오이지용 오이가 나오면 곧 여름이 시작된다. 마트에 쌓여있는 오이지용 작은 오이를 보며 곧 오이지를 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이지 오이는 이맘때쯤 나오고, 지나면 나오지 않아서 요즘 담그면 좋다.오이지용 오이는 반 접 즉 50개씩 묶음으로 판매한다. 작년에는 욕심을 부려서 50개를 담그고 다시 50개를 담갔다. 즉 오이지 100개를 담갔었다. 너무 많이 담근 것 같았는데 아들네와 시누이네 나눠주고 남은 걸 먹다 보니 그리 많지 않았다. 우리 집은 외식을 잘 안 하고 거의 집밥을 먹기에 올해도 100개는 담가야 여름까지 먹을 수 있을 거다.우선 오이 50개 반 접을 사 왔다. 어찌나 야무지게 포개어 포장했는지 많아 보이지 않았다. 비닐을 벗기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일회용 행주로 살살 문질러서 씻어 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핸드타월로 물기를 제거했다.
오이지는 주로 꼭 짜서 고춧가루와 매실액, 간 마늘, 참기름, 통깨만 넣고 무쳐서 먹고, 가끔 썰어서 시원한 생수에 얼음도 동동 띄워서 먹는다. 오이지는 서울 사람인 남편이 좋아한다. 이번에 100개를 담근 것도 남편이 50개는 부족하다고 해서 한 번 더 담근 거다. 나는 강원도 사람인데 강원도에서는 오이지 담그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인천에 살면서 50세쯤 되었을 때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요즘 우리 집 '최애' 여름 반찬이 되었다.오이지무침으로 주로 먹지만, 비빔밥이나 비빔국수에도 넣어 먹으면 짭조름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오이지 100개는 올여름 우리 집 든든한 밑반찬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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