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계산원이 만난 참 괜찮은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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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계산대 이용 방법을 아시는지. '계산대 이용 방법? 그냥 물건 올려놓고 돈 내면 되잖아?'라고 반문하는 법이 많으실 것 같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레일에 구매하려는 상품을 올려놓고 계산원이 바코드를 다 찍으면 원하는 결제 수단을 제시하고 포장대에서 물건을 챙겨 가면 된다. 사족인 것 같은 이 설명을 굳이 문...

여러분은 계산대 이용 방법을 아시는지."계산대 이용 방법? 그냥 물건 올려놓고 돈 내면 되잖아?"라고 반문하는 법이 많으실 것 같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레일에 구매하려는 상품을 올려놓고 계산원이 바코드를 다 찍으면 원하는 결제 수단을 제시하고 포장대에서 물건을 챙겨 가면 된다. 사족인 것 같은 이 설명을 굳이 문장으로 옮긴 까닭은 그만큼 안 지키는 분들이 흔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계산원이 교통경찰이 되어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예전엔 얼른 해드리고 보내자는 마음으로 포장대 쪽 손님 먼저 계산했다가 반대쪽 손님에게"제가 먼저 왔는데요"라는 볼멘소리를 들은 적도 있다. 예의상이라도, 설령 속으로는 100% 계산원 과실이라 생각했더라도,"괜찮아요"라는 무난한 말로 받아줄 순 없었을까. 말 한 마디에 그리 품이 드는 것도 아닌데. 겨우 말 한 마디라지만 무려 사람의 기분을 좌지우지한다.내가 일하면서 한 말만 다 세어도 나는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할 수 없는 이유는 자연스럽게 우러나와 한 말이 아니라 업무 중 하나로 반사적으로 내뱉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입에 붙었는지 상황에 맞지도 않는데 나도 모르게"감사합니다"라고 말해놓고 손님도 나도 어색했던 적이 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은"감사합니다"와 또 다르다."감사합니다"는 계산이 끝나고 모든 손님에게 건네는 말이지만"죄송합니다"라고 말할 일은 애초에 많지 않다. 사실 죄송하다고 말하는 상황이 아예 없는 게 가장 낫다. 감사하다는 말을 할 때는 의식적으로 상냥하고 친절한 말투를 쓰는 편인데, 죄송하다는 말은 그런 계산 없이도 미안함과 난처한 감정이 실린다.마트에서 일하면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일이 잦아서 수시로 팔에 힘이 쑥 빠진다. 하루는 어떤 손님이 다른 물건과 같이 초밥을 두 줄 들고 오셨는데 각각 바코드가 붙어 있었다. 나는 별 생각 없이 바코드를 다 찍었는데 화면에 뜬 가격을 보던 손님이 이상한 걸 느끼고는 두 개 사면 할인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나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내뱉었고 손님은 그때마다"괜찮아요"라는 말로 오히려 나를 위로하셨다. 애초에 자신이 지적하지 않았다면 할인가로 사지 못했을 상황에 계산원이 초밥을 망가뜨렸는데도 그분은 시종일관 차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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