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선 승리…20년만에 연임 대통령 탄생(종합2보) | 연합뉴스

마크롱, 프랑스 대선 승리…20년만에 연임 대통령 탄생(종합2보)

20년만에 첫 연임 성공 마크롱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현혜란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 치러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를 이겨 연임에 성공했다.두 후보는 2017년 5월 대선에서도 결선 투표에서 맞붙어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득표율 32.20%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이번 결선 투표에서 득표율 차는 17.08%포인트로 5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결선 투표율은 71.99%로 집계돼 프랑스 제5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샤를 드골이 재선에 도전했던 1969년 68.9% 이후 5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연임에 성공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국내외 과제는 산적했다.

이달 10일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는 물론 극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각각 20%가 넘는 득표율을 가져갔다는 점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마크롱 대통령의 첫 임기 5년 동안은 LREM이 하원을 장악했기 때문에 정부가 원하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기가 수월한 편이었다.중도 성향인 탓에 좌우 진영에서 모두 공격받곤 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두번째 임기에서 추진하려는 연금, 세제 등 개혁 정책의 성패는 당장 6월 총선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환하게 미소 짓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우선 물가 상승으로 약해진 구매력을 강화할 수 있게끔 예외적인 법안을 올해 여름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연금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고 자영업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줄이는 방안이 여기에 포함된다.이후 2027∼2028년까지 64세, 2031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정년을 늘릴 필요성을 이해 당사자들과 검토해보겠다고 수위를 낮췄다.

르펜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극우 이미지를 희석하고 '민생 공약'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마크롱 후보를 추격했다. 이날 결선 투표에서 얻은 최종 득표율은 2017년보다 약 7%포인트 높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2%포인트 차이로 낙선한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대표는 르펜 후보의 패배를"매우 좋은 소식"이라면서 마크롱 대통령과 계속 싸워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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