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물어볼 것 없으세요?' 의사 권오정은 환자가 나가기 전 반드시 이 질문을 건넵니다. 왜일까요.\r삼성서울병원 권오정 TheJoongAngPlus
어찌 보면 환자가 당연히 들을 수 있는 말 같지만, 언제부터인가 ‘큰 병원’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들어진 친절이다. 의사 권오정은 그러나 환자가 진료실을 나가기 전 반드시 이 질문을 건넨다. 그 말이 가진 힘을 믿기 때문이다.“미국 메이오에서 한 교수가 환자 만족도에서 항상 꼴찌를 했답니다. 그런데 진료 끝에 ‘더 궁금한 것 없냐’고 한 번 더 물으라는 조언을 들었대요. 조언대로 한 이후 그 의사의 환자 만족도가 상위권으로 올라갔답니다.” 권 교수의 진료 방식이 맞았다는 걸 그 사례를 통해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마지막 질문이 환자의 신뢰를 만든다 친절한 성품의 영향이었을까. 그는 영상의학과 등과 함께 폐암 여부를 판단하고 폐암이 얼마나 퍼졌는지 병기를 결정해 치료 파트로 환자를 보내는 게이트 역할을 한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탓에 대부분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그만큼 환자와 가족이 느끼는 절망감이 크다. 권 교수가 환자와의 라포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유다. 그 관계가 절망에서 환자를 끌어올리고, 의사를 신뢰하며 끝까지 치료 과정을 잘 따르게 이끄는 힘이라고 믿는 것이다. 진료실을 나서는 환자에게 궁금한 게 없는지 꼭 물어보는 것도 그 힘을 만드는 과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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